김재혁1 [고대대학원신문_142] 공부론_누가 글을 잉크로 쓰는가, 피로 써라 누가 글을 잉크로 쓰는가, 피로 써라 공부론 공부를 잘 하는 법, 이른바 공부법이라, 이 비결을 알려달라는 요구에 답하기 전에, 사실 내가 제대로 된 답을 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이지만, 그냥 허허벌판에 나가서 쏟아지는 소낙비를 흠뻑 맞아보라고 말하고 싶다. 아니면 광산의 막장으로 가서 매캐한 공기 속에서 손바닥에 물집이 잡히도록 곡괭이질을 해보던가. 그냥, 릴케의 를 읽어보라고 하는 것이 정답일지도 모르겠다. 그 첫 번째 편지 중 “당신은 당신의 눈길을 외부로만 향하고 있는데 무엇보다 그것을 그만두어야 합니다. 이 세상의 어느 누구도 당신에게 충고하고 당신을 도울 수 없습니다. 그 누구도 할 수 없습니다. 당신에겐 단 한 가지 길밖에는 없습니다. 당신의 마음 깊은 곳 속으로 들어가십시오. 당신에게 글을 .. 2008. 3.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