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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대학원신문4

[고대대학원신문_144]공부론_고전을 읽어 학문적 변방을 확장하라 이 글에서는 공부를 어떻게 해왔는가보다는, 이렇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었을텐데 하는 마음을 한두 자 적어보고자 한다. 그것은 내가 공부를 잘 못해온 사람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이제껏 공부도 많이 하지 않고 아직도 공부할 시간은 적잖이 남아 있는 주제이기에, 이런 말을 하는 것이 못내 망설여진다. 시작한 것에 매진하라 먼저, 공부는 일찍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최소한 이십대 중반을 지나면서 학문을 직업으로 삼을 것을 결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런 경우가 부러운 것은 기나긴 학문의 여정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이다. 그리고 이러한 긴 여정의 장점 가운데 하나는 그래야만 나름의 견해를 세울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갖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또 다른 장점은 어떤 경우 자신이 신봉했던 견해를 긴 시간.. 2008. 3. 16.
[고대대학원신문_142] 공부론_누가 글을 잉크로 쓰는가, 피로 써라 누가 글을 잉크로 쓰는가, 피로 써라 공부론 공부를 잘 하는 법, 이른바 공부법이라, 이 비결을 알려달라는 요구에 답하기 전에, 사실 내가 제대로 된 답을 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이지만, 그냥 허허벌판에 나가서 쏟아지는 소낙비를 흠뻑 맞아보라고 말하고 싶다. 아니면 광산의 막장으로 가서 매캐한 공기 속에서 손바닥에 물집이 잡히도록 곡괭이질을 해보던가. 그냥, 릴케의 를 읽어보라고 하는 것이 정답일지도 모르겠다. 그 첫 번째 편지 중 “당신은 당신의 눈길을 외부로만 향하고 있는데 무엇보다 그것을 그만두어야 합니다. 이 세상의 어느 누구도 당신에게 충고하고 당신을 도울 수 없습니다. 그 누구도 할 수 없습니다. 당신에겐 단 한 가지 길밖에는 없습니다. 당신의 마음 깊은 곳 속으로 들어가십시오. 당신에게 글을 .. 2008. 3. 16.
[고대대학원신문_143] 공부론_나태함을 물리치고 나태함을 물리치고 열정을 식지 않게 하라 김성도│고려대 언어학과 교수 인문학 공부를 한 지 25 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해가 갈수록 학문의 세계는 태산처럼 점점 커 보인다. 그래서 나는 이제 막 학문을 시작한 초심자의 마음으로 돌아가 공부하려는 겸허한 자세를 다짐해 본다. 자신의 학문 체계를 수립하여 전수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기는커녕, 여전히 배움의 문턱을 넘지 못한 필자에게 제자와 후배들에게 내놓을 공부의 비법이 있을 리 만무하다. 더구나 필자보다 더 드넓은 학문적 경지에 오른 선배 석학들이 본교에만도 즐비한데, 나의 공부법에 대해서 논하는 것 자체가 주제 넘는 일처럼 보인다. 효과적인 공부법은 보편성을 가질 수 없다. : 자신만의 리듬을 파악하라 거두절미하고 나는 효과적인 공부법의 존재를 믿는 사람이.. 2008. 3. 15.
커뮤니케이션의 기술 기자칼럼-호원보도부과학부기자 이동주, "커뮤니케이션의 기술" 고려대 대학원 신문, 6월 둘째 주 … … 우리는 다양한 사람과 다양한 상황에서 커뮤니케이션을 한다.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우리는 다양한 언어를 동원한다. 언어란 그야말로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도구인데 가끔은 이 도구들이 문제를 일으킨다. 내가 쓰는 도구와 상대방이 쓰는 도구가 다른 것이다. ... 때로는 언어에 내가 부여한 의미와 상대방이 받아들이는 의미가 다른 경우도 있다. 그래서 우리는 많은 시간을 진의가 무엇이었는지를 파악하는데 쓰기도 한다. … 때로는 서로 귀를 틀어막고 내 얘기를 들어달라고 소리만 지르고 있는 경우도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당사자들에게는 절막하겠지만 주변에서 보기엔 소음이거나 코메디이거나. … 그.. 2008. 3.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