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1 비행기 비행기를 타고 하늘을 난다 높은 곳에 선 느낌 까마득히 먼,자동차와 도로와 집들 점으로도 보이지 않는 인간들- 내 옆을 지나는 구름들 전율과 경이로 가슴이 벅차오른다, 그러나 항상 자기 중심적었던인간이여 오해하지는 말아야한다. 전율과 경이는 인간도 날 수 있고, 불가능한 일을 인간의 과학기술로 해냈다는 성취감때문에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인간의 약함을, 자연의 위대함을 깨닫기 때문이다. 한낱 새도 이렇게 나는데 우리는 그 새를얼마나 멸시해 왔던가, 인간의 오만한 과학기술이 고작 새의 흉내를 낼 뿐이구나, 1만년 인간의 과학기술이 고작 며칠 만에만들어진 저 평화로운 구름에 속수무책이구나- ㅡ라는 깨달음에서 오는 전율과 경이임을 어찌 인정하지 않을 수 있을 것인가. 2006. 8.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