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황교수팀이 4대의혹이 '황우석 죽이기'라고 주장했다는데...

의혹을 제기하는 것만으로도 '죽이기'가 되는 겁니까?

의혹1: 논문사진 중복... 중복해서 제출한 사람이 잘못이지, 중복을 중복이라고 지적하고 이상하다고 하는게 어째서 '죽이기'가 되는건지 이해할 수가 없군요. 실수라 해도, 그런 중차대한 일에 실수를 하는 것도 잘못은 잘못이지요. 큰 잘못은 아니지만, 죄송하다고 미안하다고 다음에 안 그러겠다고해야할 판에, '죽이기'라고 도리어 몰아세우는 것은 이상하군요.

의혹2: DNA 지문분석 논란, 지문이 흡사해 보이는 이유가 반응 및 실험을 같은 조건에서 수행했다고 그러는데, 2004년 지문분석의 경우 상당히 다르거든요. 왜 그때는 그렇게 달랐는지 모르겠네요. 많은 사람들이 같은 세포를 두번 측정돌린거 같다라고 보는것 같던데. 피크의 모양은 확대해서 보면 조금씩 다르긴 합니다. 하지만, 2004년도 지문분석과 비교해 보면, 많은 사람들이 '같은 세포 두번 돌린거다'라고 말하는 것을 이해하게 되더군요. 2004년도그림들하고 보면.. 이건 거의 판에 박은듯 비슷하거든요.그런 차원에서 지문분석을 해보신 분들이 '두번 돌린거 아니냐'라고 얘기하는 건데요. 잘못된 해석이라고 얘기할 수는 있지만... 그러니, '이렇게 해석하는게 맞으니 그렇게 알고 있어라' 라고는 얘기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죽이기'라니요.

의혹3: 줄기세포가 만들어지지 않았다. 이게 의혹이 아니쟎습니까? 의혹은 11개가 아니라 3개 이하라는 거죠. 줄기세포가 만들어 졌어도 3개 정도라면 11개라고 주장한 것과 다른 것이기에 11개라고 주장한 것은 거짓말한게 되는 거지않습니까. 제기된 의혹을 제대로 알고서 성실하게 답변을 하는 모습은 아니군요. 그러면서 '죽이기' 라니요.

의혹4: 2개를 11개로 불린 거라고 알려진 K연구원 주장은 사실 무근이라는데, 이쪽은 정말 알 수없죠.2개의 줄기세포를 11개로 불린게 아니냐는 의혹은 사실, K연구원의 녹취록이 알려지기 전에, 처음 발견된 사진 중복(가로세로비율하고 스케일바가 다른 사진들)과일본에서 발견한 사진 중복에 의해서 줄기세포 수가 3개나 그 이하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건데, 그 부분을 오직 K연구원 주장 쪽으로만 돌리면서 사실무근이라고 하는 것은 조금 이상하군요.

제가 답변의 전문을 본게 아니라, 조선일보만을 봤기에 뭘 빠트렸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의혹을 제기했다고 해서 '죽이기'라고 하는 것은 그렇게 좋아보이는 모습은 아니군요.

의혹을 제기한다고 해서 '죽이기'라고 하는 이러한 모습이 바로 피디수첩을 폐지로까지 몰아갔던 여론의 바로 그모습과 다를게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족으로, 사진이 72개가 된다고 해서 그렇게 많은 '실수'가 합리화 될 수 있다니, 신기하군요.

참고로 디씨과겔의 어떤 분이 올리신 사진중복 종합편을 올립니다. 링크를 다는게 예의를 지키는 걸텐데,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