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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alizing

어쩌면...이렇게 닮았을까.

by 앎의나무 2005. 8. 13.
김민수, 鄭총장 비판 ‘열무論’ 논쟁
[경향신문 2005-07-21 08:24]
정운찬 서울대 총장의 본고사·고교평준화 관련 발언이 교내에서 ‘열무론(論)’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서울대 미대 김민수 교수는 20일 “학생들을 원자재 운운하며 가능성을 잘라버리는 논리는 국립대 총장으로서도, 교육자로서도 자격 미달”이라며 정총장을 비판하고 나섰다.

그는 이날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교육을 ‘무밭에서 열무 솎아내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은 곤란하다”며 “정총장의 이런 생각은 교육자로서 무자격을 드러내는 것이고 교육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교수는 “교육은 학생의 가능성에 대해 항상 열어놓고 생각해야 한다”며 “‘솎아낸다’는 표현 자체는 교육자로서 기본 자세가 안돼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솎아낸다’는 표현에는 우등생·열등생을 줄맞춰 가려내고 쭉정이는 버린다는 발상이 숨어 있다”며 “게르만족의 우월성을 내세워 유태인을 박해한 나치의 인종차별과 무엇이 다르냐”고 비판했다. 그는 “학생은 흰 종이와 같아서 어떤 연필로 그리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교육은 학생에 대해 희망과 가능성을 갖고 임해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대학 자율성을 강조하는 정총장의 발언에 대해 김교수는 “이미 서울대와 정총장은 무소불위의 치외법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교수가 지난 1월 대법원으로부터 복직판결을 받았지만 서울대는 판결에 저항해왔다는 것이다. 그는 “복직판결 후 복직이 이뤄지지 않아 부교수 승진, 정교수 승진자격 부여 등을 내용으로 양해각서도 썼으나 제대로 이행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정총장은 지난 18일 제주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최고경영자대학’ 강연 후 질의응답에서 “교육의 목적은 가르치는 데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솎아내는 데도 있다”며 “현행 고교평준화 제도를 재고해봐야 한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다. 정총장은 19일 기자간담회에서 “평준화에 따른 획일적 교육의 폐해를 지적하는 과정에서 ‘고교평준화 재고’ 발언이 나왔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지희기자 violet@kyunghyang.com

누가 어윤대 총장님 고등학교 동기 아니랄까봐...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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