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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izing352

옳고 그름은 없다. 다만 개인의 인식 구조에 정합적인지 여부만 존재한다. 이 말은 바렐라가 윤리적 노하우에서 한 말이다. 이 말과 정확하게 같은 취지의 이야기를 50년 전에 에리히 프롬이 '모권제와 남성에 의한 창조'에서 했다. 각 개인은 개인 체질, 개인 인생사, 특히 유아 시절의 체험으로 자기가 속한 집단 내의 다른 구성원들과도 심리적인 면에서 다르다. 각 개인의 심리 구조의 상당 부분은 그가 속한 계급 및 이전 사화의 상황에 적응한 산물이다. 기존의 특정 계급 혹은 사회 특유의 구조를 제한하려는 요소에 관한 지식과, 기존의 특정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심리적 생산력에 관한 지식은 경제구조나 사회구조에 대한 지식보다 훨씬 덜 해명된 상태에 있다. 원인 중 하나는, 연구자 스스로가 그 사회의 전형적인 심리 구조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그 사회의 심리 구조를 ".. 2010. 7. 27.
전혜린의 문장 너의 똑바른 성격, 거침없는 태도, 남자다움, 총명, 활기, 지적 호기심, 사랑스러운너의 얼굴 - 나는 너의 모든 것을 사랑한다 네가 날아올 땐 난 네가 독수린줄 알았는데, 날아가는 모습을 보니 참새에 지나지 않았어 2010. 7. 18.
아사다 마오에게 박수를 김연아 선수의 연기 감동적이었습니다. 점수도 세계기록을 도약적으로 갱신했죠. 하지만 결과 점수나 메달이 아니라 그 혼신의 연기가 자아내는 아름다움이 감동을 준 것이란 걸 잊지 말았으면 합니다. 김연아 선수의 연기도, 아사다 마오 선수의 연기도 혼신의 연기였습니다. 인간이 자신의 혼신을 다 해서 무언가를 완성한다는 건 그 자체로 감동을 주네요. 메달은 그저 표면적인 것일 뿐이란 걸 알겠습니다. 연아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서 더 감동이고, 마오는 노력을 했지만 자기를 완전히 지배하지 못 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하지만 역시 최선을 다했기에 눈물겹고 감동적인 건 마찬가지인 거 같아요. 두 사람 모두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그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연아가 잘난 건 한국 사람이라서가 아니라, .. 2010. 2. 26.
윤리적 노하우 윤리의 숙련자 나아가 우리는 다른 모든 양상의 행위들을 획득하는 방법과 거의 똑같은 방식으로 우리의 윤리적 행위를 획득한다. 그 행위들은 우리가 사회 속에서 성장하면서 우리에게 분명해진다. 왜냐하면 학습은 우리가 알고 있듯이 순환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즉 우리는 사회가 우리에게 기대하는 것을 배움으로써 비로소 학습자로 인정받는다. [cf. E. H. Carr의 역사란 무엇인가]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윤리적 숙련자는 공동체의 전면적 참여사,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는 점이다. 우리는 매우 섬세하게 짜여진 전통에 소속되어 마음 편하게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모두가 숙련자인 것이다. 동양의 전통적 가르침 윤리적 대응을 중요한 관심거리로 취급하지 않는 것이 보편적인 것은 아니다. 동양의 몇몇 위대한 전통.. 2010. 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