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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izing

아사다 마오에게 박수를

by 앎의나무 2010. 2. 26.



김연아 선수의 연기 감동적이었습니다.
점수도 세계기록을 도약적으로 갱신했죠.
하지만 결과 점수나 메달이 아니라
그 혼신의 연기가 자아내는 아름다움이 감동을 준 것이란 걸 잊지 말았으면 합니다.

김연아 선수의 연기도, 아사다 마오 선수의 연기도 혼신의 연기였습니다.
인간이 자신의 혼신을 다 해서 무언가를 완성한다는 건 그 자체로 감동을 주네요.
메달은 그저 표면적인 것일 뿐이란 걸 알겠습니다.

연아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서 더 감동이고, 마오는 노력을 했지만 자기를 완전히 지배하지 못 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하지만 역시 최선을 다했기에 눈물겹고 감동적인 건 마찬가지인 거 같아요. 두 사람 모두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그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연아가 잘난 건 한국 사람이라서가 아니라, 삶에 대한 성실한 노력과 자기 극복의지를 증명했기 때문이겠죠. 그러니, 우리 정신을 썩게만 만드는 민족주의는 이쯤 해 둡시다.

마오에게서도 연아에게서도, 자아를 실현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을 수 있어서 좋다, 그뿐이다 하고 말하는 사람이 많아지는 우리 사회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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