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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izing352

소외 소외를 낳는 것은 존중하지 않는 태도이다. 상대를 존중하는 데는 우선 스스로를 아는 것이 필요하다. 나는 어떤 존재인가.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무엇이 불합리한 욕망이고 무엇이 생산적인 바람인가. 무엇이 잡을 수 없는 환상이고 무엇이 나의 본질을 꼭 부여잡을 수 있는 삶인가. 나 자신을 잡기 위해 다른 모든 것을 놓을 때 객관적이 되고 성장의 시작이 마련되고 나를 존중하고 상대를 존중하고 모든 삶에 몰입하여 소외를 극복할 수 있지 않겠는가. 나의 손을 잡는다는 것은 나 스스로에 대해 민감하고 항상 열려 있고 깨어 있는 것이다. "길을 지우면 광야라" 2010. 1. 10.
변화를 동반한 계통의 확인 / <진화하는 진화론>에서 발췌 생물체의 어떤 부분이 특별한 습성과 관련이 적을수록 분류에 더 중요해진다. 반면 하나의 종에서만 발견되는 특질은 혈통에 관한 아무런 정보도 담고 있지 않기 때문에 거의 쓸모가 없다. 그 산물이 아무리 이상하다고 해도 진화의 기본적 법칙은 여전히 그대로이다. 공통조상으로부터 내려온 종이 유전에 의해 일부 공통형질을 보존하면서 증식하고 점진적으로 형질이 분기된다는 원리에 따라, 우리는 동일한 과나 그보다 상위집단의 모든 구성원들이 연결되어 있는 지나치게 복잡하고 방사상으로 퍼지는 유연관계들을 이해할 수 있다. 그들은 어떤 화석보다 우래된 공통의 과거를 암시한다. 지구상의 모든 생물은 1000개 정도의 유전자를 공유한다. 10억년 이상의 기억이다. 인간과 침팬지는 인간과 바나나보다 깊이 관련되어 있지만, 인간.. 2009. 12. 28.
인류에게 자연선택의 압력은 여전히 강한가? / <진화하는 진화론> 채록 무리가 클수록 사회는 더 복잡해진다. 뇌의 크기도 특정 종족의 식습관보다는 그들이 속한 사회의 복잡성과 더 중요한 관계를 갖는다. 쇼핑이 아니라 사회가 우리의 머리를 커지게 했다. ... 유전자는 또한 개성에도 영향을 미쳐서, 사람들이 얼마나 사교적이고 얼마나 사람을 싫어하는지와, 말이나 도구를 다루는 능력 등은 선천적인 변이 때문이다. 그런데 지성에 대해서 말하자면 학교는 자연이 제공하는 것을 반죽해서 형상을 만든다. 뇌세포를 포함하여, 세포의 성장을 통제하는 유전자의 변이는 지능의 차이에 작은 역할을 한다. [지능 이외의] 다른 변형들도 나타날 것이다. 그러나 무엇이 나타나든 인간의 행동은 (코코스방울새처럼) 항상 본능보다 습성에 의해 규정될 것이다. 그리고 본성보다는 자신이 배운 것에 의해 규정될 .. 2009. 12. 26.
자연선택을 극복한 종 다윈이 말했듯이 에리히 프롬이 말했듯이 마뚜라나와 바렐라가 말했듯이 리처드 도킨스가 말했듯이 자아를 의식을 할 수 있게 되고 사회를 이루어 이타적으로 살게 되면서 우리는 자연의 운명을 극복하였다. 우리는 그러한 의지를 가진 종이다. 그러한 의지조차 자연선택의 결과일지라도. 우리는 자연의 무차별한 자연선택이나 오래된 선조로부터 물려 받은 잔인한 본능에 지배당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이해하고 긍정적 방향으로 이용할 수 있는 유일한 종이다. 자신의 운명을 자연의 본능을 넘어 개척할 수 있는 유일한 종이다. 거기에는 약간의 조급증이나 신경증이 수반될 수 있지만 그것을 극복한 인류의 사례는 얼마든지 있다. 2009. 1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