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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guistics/Keller10

언어는 유기체도 아니며 창작물도 아니다 언어는 변화한다. - 변화에 대해 인간이 경험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상징은 유기체의 일생이나 인공물의 가공 정도다. 그런데 지속적이고 집단적이고 끝이 없는 변화를 겪는 것들이 있고 인간은 이미 이것들을 알고 있다(윤리, 패션, 언어 등). 이런 류의 경험을 비유할 대상은 인간의 경험에는 거의 없다. 루디켈러는 그런 이유로, 어쩔 수 없이, 언어 변화에 대한 이론이 유기체론과 기계설로 갈리는 것 같다고 설명한다. 인간은 이런 분명한 현상을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이기를 대개는 거부한다. 다른 문화권의 다른 종교가 들어오거나, 종교서적의 내용을 바꾸는 것이나, 표준어에서 벗어나거나, 기존의 윤리에 도전하는 것들은 사회에서 대체적으로 거부되기 마련이다. 언어는 살아 있는 유기체가 아니다. - 언어는 '저항'하.. 2008. 3. 4.
언어는 자의적인가? 영희 : 언어가 왜 자의적이에요? 마담 : 누가 자의적이래? 왜 '나'를 '나'라고 하고 '너'를 '너'라고 하지? 그러니까 왜 비슷한 소리를 띠고 있지?, 역시 왜 '남다'는 괜찮지만 비슷한 '넘다'는 위태로워보이며, '사람'은 1명이지만 왜 '사람사람'은 여러명이며, '봄여름가을겨울'은 괜찮은데 왜 '겨울가을봄여름'은 이상하지? 영희 : 그거야, '나'와 '너'는 항상 대화상황에서 같이 있으니까 비슷하게 불릴 수 있는거고, '남다' '넘다'역시 상황은 비슷한데 시각이 부정적인지 긍정적인지의 차이일 뿐이고, '사람'이 둘 이상이면 여러명이니까 '사람사람'이 많은 사람을 나타내는 것뿐이며, 우리가 사는 세계의 계절의 순서가 봄여름가을겨울 이니까, '겨울가을봄여름'은 이상한 거뿐이죠. 마담 : 빙고! 그러.. 2008. 3.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