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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alizing/Small is beautiful

지나친 부자가 되기를 거부한 어니스트 바더 씨

by 앎의나무 2006. 8. 28.

모든 인간사가 그렇듯이, 여기서도 정도가 문제된다. 지나친 부는 권력과 마찬가지로 부패하는 경향이 있다. 설령 그 부자가 '게으른 부자'가 아닐지라도, 심지어 어느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라 해도, 그는 보통 사람들과 다른 기준을 적용하며, 일반 사람들에게서 떨어져 있다. 이러한 부자들은 탐욕스럽게 행동함으로써 자신을 타락시킬 뿐만 아니라 질투심을 유발함으로써 사회까지 타락시킨다. 바더 씨는 이 점을 간파하고 지나친 부자가 되기를 거부했으며, 그래서 하나의 실질적인 공동체를 건설할 수있었다.

이에 대한 초현실적이고 극단적인반론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을 개념장치로부터 이끌어내는 모든 논증방식ㅡ현실로부터 개념장치를 이끌어내는 것이 아니라ㅡ이 그러하듯이 빛보다 열을 생산하는 논증 방식[문제를 명확히 비추기보다 감정을 자극한다]은 필요 없다. 현실이 중요하다.

슈마허, <작은 것이 아름답다, 19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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