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nguistics

앎의 나무

by 앎의나무 2008. 4. 24.

앎의 나무 - 인간 인지능력의 생물학적 뿌리

움베르또 마뚜라나, 프란시스코 바렐라 지음


개체라고 불릴 만한 존재의 탄생에 대한 과학적 기술과 증명

개체 중에 생물이라는 것의 탄생에 대한 과학적 기술과 증명

 

단세포 생명체들이 상호섭동하여 2차 등급의 더 큰 개체(다세포 생물)를 이루는 방식에 대한 생물학적 설명

2차적 개체들이 또 서로를 환경으로 삼아 상호섭동하여 이룬 3차 등급의 개체, 즉 사회가 만들어지는 방식에 대한 생물학적 설명

 

순환적일 수밖에 없는 생물계의 원리, 이기적이면서도 이타적인 개체의 행동패턴에 대한 생물학적 설명

 

언어와 윤리와 의식이라는 것의 발생에 대한 생물학적 설명

 

진화는 자연 선택이 아니라, 자연 표류 - 환경과 그 변화에 조화할 수 있는 변이만이 살아남았을 뿐이지 자연이 선택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

 

삶이 곧 앎이며 앎이 곧 삶이라는 결론.

 

...

 

언어와 논리라는 이상한 도구의 상징성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우리와 세계를 온전히 이해하는 데 방해를 받아왔기 때문에 (혹은 그렇게 길들여졌기 때문에)

그것을 걷어 치우고 생물의 진화를 기술하는 이 특별한 책은 쉽게 읽히기를 거부합니다.

하지만 두 세 번씩 반복해 읽으면서 이해가 되고, 무얼 말하려는지 점차 뚜렷해 집니다.

 

이제, "제철과일이 보약이다 / 신토불이 / 밤에는 잠을 자야지 / 과학의 진보가 환경 문제를 극복할 수 없다" ... 등등의 말이 왜 맞는 말인지를 진화생물학적인 원리로 증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Linguistic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의성의 새로운 지평  (0) 2008.04.24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대한 기호학적 해적  (0) 2008.04.24
정보의 전달과 이해  (0) 2008.04.24
여성과 언어  (0) 2008.04.24
장르의 습득  (0) 2008.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