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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of Writing

좋은 박사 과정생 되기 2 / 네이쳐誌

by 앎의나무 2008. 3. 17.

Nature 2006년 5월 10일

 

좋은 박사과정생: 박사과정생들을 위한 지침

 

박사노릇은 재밌고 보람되어야 한다. 왜냐면 그대의 모든 일하는 시간을 이상을 추구하고 무엇인가를 발견하는 데 보내기 때문이다. 또 다른 행정상의 의무 없이 그것만으로 돈을 벌기 때문이다. 학문으로 인생의 항로를 설정한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적은 수입과 긴 노동시간 그리고 상존하는 위험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바로 자신이 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응당 그렇게 한다.

 

불행히도 대부분의 신입 박사과정생들은 준비가 부실하고, 따라서 매우 극소수만이 그들의 영감을 완수게 되는 독립적인 학자가 된다. 이러한 불행의 주된 요인은 다음과 같다. 먼저 대부분의 대학들이 내재적으로 가지고 있는, 나머지 학생들과 구별되는 아주 우수한 1등급 학생들을 분간하지 못하게 하는 ‘학점 퍼주기’(‘grade creep’의 의역). 다음으로 가능한 많은 박사를 배출하도록 대학에 가해지는 압력! 그 결과 우리는 박사과정을 밟음에 있어 무엇이 충족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분명히 말해주지도 않고 너무나 많은 이들을 등록을 받아왔다. 그럼으로써 우리는 자신과 학생들을 좌절과 실망의 길 위에 방치하고 있다.

 

그럼 전도 유망한 박사과정생들에게 무엇을 일러줘야 하는가?

 

★ 그대가 흠모하는 논문을 쓰며, 외부 지원과 학내 지원을 잘 받는 지도교수를 선택하라.

★ 그대의 일에 대해 책임감을 가져라.

★ 열심히 공부해라 ㅡ 평일의 거의 종일, 주말의 대부분. 연구가 그대의 열망이라면 이는 어렵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그대는 아마 잘못된 분야에 있는 것이리라. 하루 일과를 마치고 일거리를 잔뜩 안고 집으로 돌아가는 이들을 주목해라. 이는 성공의 결과가 아니라 성공의 원인이다.

★ 주말과 명절엔 가끔 쉬어라. 그래야 활력이 소진되지 않는다.

★ 지난 것은 물론 요즘의 것까지, 전공과 직접 관련된 분야의 논문들을 읽어라. 기존의 성과를 알지 못한다면 학문에 독창적인 기여를 할 수 없을 것이다.

★ 과제를 긴밀하게 맞추기 위해선 일별, 월별 계획을 자세하게 짜라. 그러면 낭비하는 시간을 최소화하게 될 것이다.

★ 실험 노트를 구비하여 매일 채워 넣어라.

★ 창조적이어야 한다. 지금 그대가 하는 것과 그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보아라. 그리고 진전을 위해 더 나은 방법들을 모색하라. 그대의 학위 논문을 그대의 지도교수에 의해 짜여진 로드맵으로 생각지 말아라.

★ 글쓰기 기술을 향상시켜라: 좋은 글쓰기 기술은 학자로서 그대의 삶에 엄청난 도움을 줄 것이다.

★ 성공하기 위해선 최소한 다음 중 네 가지를 갖춰야 한다: 똑똑, 충분한 동기부여, 창조적 지성, 성실, 고도의 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