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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of Writing

좋은 박사 논문 쓰기 / 오클랜드대 학생학습센터

by 앎의나무 2008. 3. 16.

translated by 채찍(그래도 모든 오역의 책임은 지고 싶지 않음)


“좋은 박사가 되기”

2001년 8월 15일, 학생학습센터 박사네트워크 / 오클랜드 대학교


준비자세

다른 분야의 지식, 가령 통계처리나 주제 영역이지만 내 지식이 부족한 부분들에 대한 지식을 얻고자 한다면 타 전공의 수업을 듣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이를 위한 시간은 계획표의 뒤가 아니라 처음에 두어라.

지도교수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라. (뒤에 다시)


주제 선택/연구

흥미가 있고, 독자들에게 그 주제가 어떻게 흥미로운지 설명할 수 있는 주제를 고르라.
흥미로운 주제는 계속 공부하는 원동력이다.

그대의 박사논문은 수 많은 것에 대한 것이 아니라 한 가지에 대한 것이다.

어떤 박사논문이든 모든 것에 대한 대답일 필요는 없다.
좋은 박사논문은 답변보다는, 더 많은 의문들을 제기하는 것이다.
그대가 제기한 질문들은 이후 연구자들이 관심을 가질 이슈들이다.

그대의 박사논문은 일반적으로 그대의 학문적 삶의 목적이 아니다.
그것은 지식에 대한 중요한 기여이고, 그대는 더 많은 기여를 나중에 할 것이다.

주제를 선택할 때는 다른 연구들 가운데서 ‘빛’을 찾아라.
석사기나 수료 후 그대를 진실로 사로잡은 연구 논문을 집어내는 것이 큰 도움을 줄 것이다.
그것을 여러번 읽고 “나는 이걸 통해 XX를 하고 싶어”라고 말하라.
주제 형성기에는 모든 능력을 동원해 많은 논문을 읽느니
한두 논문을 집중적으로 읽는 것이 훨씬 낫다.


지도교수

그대의 지도 교수는 그대의 베스트프렌드이다. (...)

그대와 그대가 고른 주제가 지도교수와 잘 맞아야 한다.

그대의 지도교수는 보다 큰 그림을 볼 수 있고, 그대의 주제가 다룰 만한 것인지와 연구 중에 만나게 될 함정들에 대한 양식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들의 말을 잘 들어라.

지도교수를 만나러 갈 때는 문제들이 아닌, 가능한 해결책을 가지고 몇몇 시도를 보여주어라.

일반적으로 지도교수들이란 엉성한 초고를 싫어하는 법이다.
그러니까 납득할 만한 걸 들고 가야 한다.
지도교수들은 그대의 글쓰기를 고쳐주려고 거기 앉았는 게 아니다. 그건 그대의 몫이다.



그대의 글전개

그대가 종사하는 전공의 글전개가 어떤지 생각해봐라.
가령 그대의 분야에서는 독자에게 답변을 먼저 주고 설명을 이후에 하는가, 아니면 그 반대인가.

그리고 그런 글전개를 사용하는 것이 그대에게 편안한지 생각해봐라

왜 그대는 그런 글전개 구조를 취했는지 생각해봐라.
그대의 논문은 더 다듬어질 여지가 있을지도 모른다.


독자들에게 친절하라

박사논문은 신비에 싸인 소설이 아니다. (...)

독자를 위해 장면을 설정하라.
독자를 대상으로 그대의 논문 세계를 가이드해라.
좋은 박사논문은 이야기를 말하는 걸지도 모른다.
도표를 잘 활용하라.
독자에게 지금 그대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알려주고
이후 가려는 곳을 요약해주고 전체를 적절히 연결시켜라


선행연구검토에 대해

그대의 선행연구검토에 대해 고려하라.
꼭 그대의 논문의 첫머리가 선행연구검토여야 하는가?
그대의 논문 전체에 골고루 녹여 내는 ‘보이지 않는 선행연구검토’가 더 좋은가?

선행연구검토는 논문의 나머지 부분과 균형이 맞아야 한다.
가령 경험적 논문에 있어서 2/3를 넘어서는 안된다.

선행연구검토는 그대의 아이디어도 아니고 새로운 정보도 아니다.
따라서 그대의 논문에서 50페이지를 넘기지 않도록 하자.

좋은 선행연구검토는 독자로 하여금
‘아, 이 학생이 이 논문들을 다 아는군’하고 생각하게 만들 것이다.

그대가 처음으로 쓸 선행연구검토는 그대의 논문 결과에 일치하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
마지막 것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
어떤 지도교수는 선행연구검토를 논문을 다 쓰고서 작성할 것을 권한다.
그리하면 논문의 초점이 선명해지기 때문이다.
 

맥락 그리고 그대가 기여할 바

그대의 맥락을 잘 이해하고 그대가 그것을 잘 알고 있음을 보여줘라.

그대가 어떤 기여를 하는지 독자가 분명히 알아차리게 하라.

그대의 공헌은 유일할 필요가 있으며 독창적일 필요가 있다.

어떻게 그대의 기여를 독창적인 것으로 만들 것인가?
그대의 실톱(-_-)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새로운 것(아마 새 방법론)을 시도하고
새로운 관계를 만들고
다른 영역에서 빌어오고
혹은 새로운 맥락에서 시도하라.


결론맺기

끝내주게 마무리 짓고, 성과에 대한 성찰을 담아라.
최후 버전의 논문이 나오기 전에 시간을 할애하라.
그리고 노트 같은 것 없이 해변이라도 가서 ‘진짜로’ 논문에 대해 생각해 봐라.


논문의 한계 인식

마지막 챕터는 논문의 음조를 상승시켜야 한다.
독자가 긍정적인 틀을 품고 떠나게 해야 한다.
‘나는 왜 이걸 해야했나?’ 혹은 ‘이를 통해 세계가 어떻게 변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라.


자각 그리고 신뢰

분명치 않은 용어 혹은 말할 때 ‘음’, ‘아’ 등을 계속 말하지 말고 바로 요점을 말하라.

문장은 강력하게 하고 접속사는 최소화하라.

박사논문은 얼마나 길게 쓸 수 있는가에 관한 것이 아니다.

말을 위한 말은 하지 말아라.

논문은 얼마나 길어야 하고, 끊기는 어느 정도여야 하는가?


구체적으로

박사논문은 추상적인 것을 구체적으로 발달시키는 작업인 경우가 많다.
한 가지 좋은 방법은 예를 드는 것이다.


다른 지혜의 진주

동료들과의 네트워크를 만들어라.
그들은 전공 내의 일원 수도 있고 밖의 일원 수도 있다.
석사일 수도 있고 교수일 수도 있다.

구두시험 시에는 그대가 전문가임을 마음 속에 되뇌여라. 자신감을 갖게~

그대가 강한 방법론으로 무장했고 적절하게 자료를 수집했음을 확실히 하라.

논문이 낮게 평가된다면 지금 올라가는 중이라고 생각하고 지도교수에게 도움을 청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논문의 감을 지니기 위해 같은 전공의 다른 박사논문들을 읽어라.

할 수 있다면 나중에 책으로 출간하고 소논문으로 몇 편 내라.
동료들이 비평을 해줄 기회를 얻고 자신의 연구 성과를 성찰할 기회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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