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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guistics

담화, 중의성

by 앎의나무 2007. 4. 13.

화행론에 의한 문제제기가 있기 전까지 언어학은 언어 그 자체에만 관심을 가졌다.

그러나 화행이론으로부터 화용론이나 사회언어학 등이 대두뫼면서

언어 그 자체만이 아니라 점차 언어를 둘러 싼 것을 이해하는 것,

즉 메타언어학적인 이해가 언어를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 필요하다는 인식이 높아져 왔다.

가령 중의성의 문제만 해도언어라는 행위를 보는 관점을 조금만 넓히면

더욱 사실적이고 현실적인 연구가 이루어질 수 있다.

언어학의 대상을 문어에만 국한시키면, 특히 언어라는 것에만 한정 시키면,

언어학에서 중의성의 문제는 메시지의 중의성에 국한된다.

그러나 화자와 청자를 고려하면 전혀 새로운 국면을 만나게 된다.

화자는 의도적으로 중의를 의사소통이 이용할 수 있다.

화자가 의도하지 않았으나 청자가 중의적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

화자가 의도하지 않았으나 메시지에 중의의 해석 가능성이 실릴 수도 있다.

그것을 청자가 중의로 해석하지 않을 수도 있고 중의로 받아드릴 수도 있다.

화자의 의도도 메시지도 중의적이지 않은데 청자가 의도적으로 중의적 해석을 내릴 수도 있다.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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