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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izing

향기

by 앎의나무 2007. 2. 27.

천리향과 만리향은 그때까지도

서로 자기의 향기가 멀리 간다고 말다툼을 하고 있었다

바람은 딱하다는 듯이 그들에게 다시 말했다.

향기란, 사라져야만 향기야.

무조건 멀리 간다고 해서 진정한 향기가 아니야.

향기란 살짝 스쳐 사라짐으로써 영원히 존재하는 거야.

향기가 사라지지 않고 오랫동안 한 곳에 머물러 있으면

그것은 냄새에 불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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