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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guistics

Gram-types #1 : 완료상과 과거시제

by 앎의나무 2006. 7. 21.

[완결] Completive

무엇인가를 완전히 끝내거나 무엇이 완전히 끝난 것을 나타낸다. 무엇인가가 완전히 끝났음을 나타내는 굴절적 문법표지가 반드시 [완결]일 필요는 없다. [완료]가 [완결]처럼 해석되는 경우는 비일비재하다. 특별한 두드러짐이 없는 한 [완료]인 경우가 대다수이다.

[이전시제] Anterior (영문법에서는 종종"Perfect"로 불림)

참조 시점에 선행하여 상황이 발생했고 그 상황이 참조 시점에도 유효하다는 것을 나태내는 굴절적 문법범주이다. 따라서 과거든 미래든 시제와 함께 쓰일 수 있따. (따라서 시제[tense]라기 보다는 상[aspect]에 가깝다.)

[결과] Resualtative

어떤 상태가 과거의 행위의 결과임을 표시한다. 피동주를 주어로 취한다는 점에서 수동태와 비슷하지만 자동사에서도 쓰일 수 있어서 수동태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가령 영어의"She's gone".

[완료] Perfective

시각의 누적을 (즉 시간을)일정한 덩어리로경계지어서 파악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굴절적 문법범주이다. 일종의 상으로서, [완료]를 통해어떤 한 상황이독자적인 시간의 범위를 갖는것으로 파악되고,그 상황이 이산적으로 연속하는 상황들 중 하나임을 나타낸다.[이전시제]와 유사하다고 판단할 수도 있으나 [이전시제]는 사건의 연쇄를 고려할 수 없고, 다만 어떤 사건에 선행함만을 나타낸다.

[과거] past

"발화"하는 시점 이전에 어떤 상황이 발생했음을 나타내는 데 쓰이는 굴절적 문법범주.

과거 사건들의 연쇄와 관련된 [완료]와 의미상 많이 닮았다.

이상, Bybee(1994 : The Evolution of Grammar) 53-55 참조.

'시제'와 '상'은 다른 기준에서 세워진 세계구성에 대한 인식 방법이다.

시제는 '화자'를 기준으로, 즉,발화 시점을 기준으로

'사건'이 그 앞, 뒤, 혹은 바로 그 자리에 일어난다는 세계인식의 방식이고

상은 어떤 일정한 구간을 가지는 '사건'이 존재하는데,

그 사건이 시작된다거나진행 중이다거나,끝났다는 하는 등등의세계인식 방식이다.

따라서 둘은 양립할 수 있다.

어떤사건은 미래시제와 완료상 둘다로 동시에 표현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