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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of Writing/글쓰기의 기초

서사와 묘사

by 앎의나무 2009. 3. 14.

어느 시점의 상황과 그 이후 어느 시점의 상황 사이의 격차가 클 경우 우리는 그것을 '일' 또는 '사건'이라고 부른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 났는가'라는 질문에 응답하는 방식이 서사이다.
상황의 추이를 잘 아는 사람이 그렇지 못한 사람에게 그 전말 알려줄 때...
첫 상황과 끝 상황 사이에 놓인 원인과 결과의 여러 고리들을 적절한 방법으로 표현해야 한다.
시간적 질서를 바탕으로 하되 다루는 사건이 주제를 위하여 긴밀한 관련성을 지니도록 해야 한다.

'과연 그것이 무엇인가, 어떻게 생겼는가'라는 질문에 응답하는 방식이 묘사이다.
대체로 거의 멈춘 시간의 단면이랄 수 있는 상황을 대상으로 삼는다.
온갖 수단을 동원하여 지금 이곳에는 없는 무엇을 표현하는 일.
지슥으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외형적 특징을 글로 그려 보여주느느 것이다.
오감을 통해 인지되는 느낌을 생생하게 보일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다.
묘사는 매우 주관적일 수도 있고 매우 객관적일 수도 있다.
문학적 묘사와 과학적 묘사의 구분이 그러한 것이다.

묘사와 서사가 분명하게 구분되는 것은 아니다.
좋은 글은 이 둘이 아주 잘 섞여 있어서 쉽게 구분되지 않는다.

고려대학교 사고와표현편찬위원회 <글쓰기의 기초> 2-1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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