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manizing
비행기
앎의나무
2006. 8. 2.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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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를 타고 하늘을 난다
높은 곳에 선 느낌
까마득히 먼,자동차와 도로와 집들
점으로도 보이지 않는 인간들-
내 옆을 지나는 구름들
전율과 경이로 가슴이 벅차오른다,
그러나 항상 자기 중심적었던인간이여
오해하지는 말아야한다.
전율과 경이는 인간도 날 수 있고,
불가능한 일을 인간의 과학기술로 해냈다는
성취감때문에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인간의 약함을,
자연의 위대함을 깨닫기 때문이다.
한낱 새도 이렇게 나는데
우리는 그 새를얼마나 멸시해 왔던가,
인간의 오만한 과학기술이
고작 새의 흉내를 낼 뿐이구나,
1만년 인간의 과학기술이
고작 며칠 만에만들어진
저 평화로운 구름에 속수무책이구나-
ㅡ라는 깨달음에서 오는 전율과 경이임을
어찌 인정하지 않을 수 있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