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cetera

지금은 웃음이 나오지만,

앎의나무 2006. 3. 26. 22:52

Mr.Blog...

성큼 다가온 포근한 봄이 반갑다가도.. 지나가는 겨울이 아쉽기도 해요
겨울이 가기 전에 많이 해보고 싶었던, 아쉬운 일을 이야기해주세요~


작년 내내 와우라는 온라인 게임에 빠져 있었다.

논문 후유증이라고, 다들 그런다고, 그런 말들을 위안 삼으며 나도 그렇게 지내왔다.

마법사 클래스를 하나 키웠었다.

방학이 끝나기 전에 신비술사방어구를 풀셋으로 맞추려 했는데, 아깝게 하나를 못 얻었다.

지금 생각하면 '피식-' 웃음만 나오지만,

그렇게 진지하게 와우에 온 정신이 집중되어 지낸 시절도 있었다.

공부도, 연애의 재개도 다 뒷전으로 두고 지낸 시절이 있었다.

아쉽다. 아쉽다. 그렇게 보낸 시절이...

어느날 내 마음이 그렇게 외치고 있었다.

그리고 와우를 관두었다.

대신 원래부터 아주 간절히 하고 싶던 일이 있는 일상으로 돌아왔다.

다시 삶이 즐거워지고 있어서 기쁘다. 다만 감기가 걸려서 조금 힘들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