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cetera

비가 또 내리는군

앎의나무 2004. 11. 26. 00:14

만화사랑에서 나오니 부슬부슬 비가 내린다,

원래 이런 비들은 한 철이 다른 철을 부를 때 내린다,

웬지 모를 아쉬움, 또 쓸쓸함,

갑자기 할 일이 없어진 정리해고자처럼, - 정리해고된 적은 없지만 -

이런 날의 이 거리에서는 대체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친구를 불러내 당구 한게임을 억지로 해댄다, 헤어지고 방으로 돌아오는 길에

동네 편의점에서 하이트 프라임을 하나 샀다,

이런 날의 수면제로 이거면 사치지,

자야겠다,